2년 전 우리나라의 태안반도에 일어난 기름 유출사고를 기억하나요? 유조선 충돌 우리의 서해안을 검은 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 태안반도를 되살리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기름 제거 작업에 나섰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에
태안반도의 몇 백배가 되는 세계의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멕시코만의 원유 유출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 4월 20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멕시코 만 연안에 있는 해상 원유 시추시설인 ‘딥 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에 화재가
발생하였고 이틀 뒤에 폭발하여 해저 1,500m 아래의 유정과 시추 시설을 연결하는 파이프가 붕괴되었습니다. 파이프가
붕괴되자, 손상된 파이프 사이로 하루 평균 35,000~80,000 배럴의 원유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이 유출양은
태안반도에서 일어났던 사고가 멕시코만에서는 매일 매일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니 얼마나 엄청난 양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 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기름이 다 나오기 전까지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결국 유정 차단 시도에 수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사고 발생 150일 만에 공식적으로 원유 유출을
막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해에 수도 없이 발생하는 유조선 사고를 비롯한 원유 유출 사태로 인한 생태계파괴는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비록 이런 사건으로 인해 생태계의 파괴가 발생하였지만 석유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커다란 존재이므로 석유시추작업은 계속될 것입니다. 과학이야기 66편에서 태안반도의 기름유출 사건과
생태계의 파괴에 대해 이미 이야기 했으므로 이번 회에서는 석유의 생성 원인부터 이것이 유전으로부터 시추되는 과정과
함께 해양 유전의 개발 등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석유는 땅속에서 천연으로 나는 탄화수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기름을 채취하여 증류한 것입니다. 검은 갈색을 띤 액체인
천연 그대로의 것을 원유라 하는데 원유에는 황, 질소 그 밖의 오염물질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이런 불순물을 거르기 위해
증류탑을 이용하여 분별증류방법으로 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 아스팔트 등을 얻습니다. 이것을 화학적 구조로 보면,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화합물입니다. 석유는 현대의 주 에너지원이며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석유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천연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석유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석유로 재배한 음식을 먹고, 석유로 만들어진 의복을 입으며, 석유로 움직이는 교통기관을 이용합니다. 그 밖에도
매일 접속하는 인터넷의 PC 제품, 즐겨보는 텔레비전을 비롯한 각종 가전제품, 가구, 각종 도구, 자동차, 스포츠용품, 완구,
주방용품, 사무용품, 합성세제, 의복, 화장품, 의약품, 인공장기, 필기도구, 잉크 등 너무도 많습니다. 일상 생활용품 속에서
석유가 들어가지 않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은 석유의 주성분인 탄화수소는 종류가 매우 많고
가공에 의해 용도에 맞게 변화가 가능하고, 액체이기 때문에 개발에서 사용에 이르기 까지 취급이 간편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