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국자사고]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전년대비 지원 인원 증가!

지난 12월 16일 민족사관고를 끝으로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의 2023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가

모두 마무리되었다.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전체에서 2,561명을 선발하는 이번 입시에는 전년 대비 670명이

증가한 4,720명이 지원하여 1.8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350명을 선발하는 용인외대부고에 1,046명이 지원하여 2.99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고, 이어서 200명을 선발하는 하나고에는 490명이 지원하여 2.45 대 1의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두 학교 외에도 328명이 지원한 민족사관고도 오랜만에 2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였으며, 인천하늘고는 1.92 대 1, 상산고 1.90 대 1 순이었다.

반면에 광양제철고는 지원 인원이 전년 대비 34명 증가하긴 했지만, 전체 경쟁률이 1.05 대 1로 지난해 미달

경쟁률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해야만 했으며, 다음으로는 이번 입시에서 내신성적 반영과목을 바꾼 김천고 또한

지원 인원이 49명 증가하였으나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중 두 번째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처럼 전국단위 자사고에 지원 인원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자사고 폐지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 변화,

대학입시에서 정시모집(수능 위주 전형)의 확대 그리고 통합형 수능 시행과 의대 입시 열풍을 꼽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여러 요인 중 이번 입시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사고 폐지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 변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자사고의 2025년 일반고 전환은 입시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지원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교육부는 학생들의 선택권 확보를 위해 자사고 존치를 결정하였고, 자사고

지원에 걸림돌이었던 요소가 없어지게 됨에 따라 전년 대비 약 16%의 지원자 증가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는 1단계 전형 합격자 발표와 함께 2단계 전형인 면접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전국단위 자사고에 지원 학생들의 경우 학생 간 성적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면접 결과에 따라

입시 결과도 갈릴 수 있어 지원자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단위 자사고의 면접은 학교별 특징이 뚜렷하게 구별되기 때문에 1단계 합격자들은 남은 기간

자신이 지원 학교의 면접 특징에 맞춰 면접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 작성 : 엠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