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외고, 2026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 전환 추진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이한 경기외고가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외고는 이르면 2026년 자사고 전환을 목표로 최근 경기도 교육청에 외고 지정 취소 의사를 

전달했다. 외고가 자사고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우선 특목고 지위를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

교육부의 자사고 지정 승인 절차까지 남아 있어 현재까지 경기외고의 자사고 전환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경기외고는 2026학년도 자사고 첫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현재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육광희 경기외고 교장은 기술과 사회 변화의 가속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적 사고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기존 인문 계열에 편중된 외국어 고등학교 유형에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높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의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외국어 고등학교 유형의 잇단 자사고 전환 움직임

최근 외국어 고등학교 유형의 자율고 전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외고의 경우 올해부터 농어촌 자율학교로 전환해 신입생을 선발하였고, 부일외고의 경우도 올해부터

광역단위 자사고로 유형을 전환해 신입생을 선발하였다. 두 학교는 인문계열에 편중된 교육과정으로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자연계 학급 운영을 위해 학교 유형을 전환하게 되었다는 공통점

이 있다.

경기외고의 경우도 앞선 두 학교와 비슷한 이유로 학교 유형을 전환 신청을 했지만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학교 유형으로 전환을 목표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전국단위 자사고로 전환하게 되면 수업료 대비 25% 이상의 법인전입금 확보가 요구되는 만큼 재정적인

부담이 커지게 되지만, 경기외고는 2011년 국내 공교육 최초로 도입한 IB 교육과정을 앞세워 학생들에게

풍부한 교육의 경험을 제공하고 4차 산업사회에 적합한 교과목을 확대 제공해 미래의 융복합 인재 양성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IB 교육과정이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정은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IBO가 주관하는

교육과정으로, 토론과 발표 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교육법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고등학교 중 경기외고를 비롯해 경북대사대부고, 대구서부고, 대구외고, 충남삼성고, 포산고, 

표선고가 IB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10년 넘게 운영 중인 경기외고의 경우 2023년 11월 공시 기준, 졸업생 188명 중 30명의

해외 진학자를 배출하는 등 매년 해외 대학 진학 인원이 많은 학교 TOP5에 꼽히고 있으며, 2024학년도 

국내 대입에서도 서울대 13명(수시 11명, 정시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뛰어난 교육 성과를 낸 것이

특징이다.

※ 학교별 자세한 정보는 반드시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작성 : 엠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