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3월에 학년별
학력진단평가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다만 작년에는 시·도 교육청이 연합해
시행했으나, 올해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주관해 전국의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통합평가
형태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응시학년의 확대와 교과부의 개입으로 인해 일부 교육시민단체와 학부모 등이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는 학력평가의 부정적인 측면을 우려, 시행 반대 의견을 주장해 학력 진단평가 시행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와 '학교 선택제', '특목고 개선안' 등 진학과 관련한 정책들이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교과부가
주관하는 전국단위 일제고사가 가지는 의미와 고교진학을 위한 활용방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09년 초·중학생 대상 전국단위 일제고사 일정
[2009년 전국 일제고사 시행 일정]
시행 일시
내용
대상
내용
3월 31일
교과학습 진단평가
초등학교 4학년 ~ 중학교 3학년
교육과학 기술부
10월 13일
기초학력 진단평가
초등학교 3학년
교육과학 기술부
학업성취도 평가
12월 23일
학업성취도 평가
중학교 1학년~ 2학년
시·도 교육청
3월 31일에 시행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주요 과목으로 시험을 봅니다. 작년에는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체 학교에서 실시됐고, 중학교 2, 3학년은 희망하는 학교에서만 실시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시험일이 달랐습니다. 올해에는 교과부 주관으로 3월 31일에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까지 전 학년에서 각 시·도교육청이 선정한 학교(0.5%)에서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그 이외 학교는 시·도 교육청별로 자율적으로 실행하게 됩니다. 또한 초등 3학년 대상의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10월 13일에 새롭게 실시되며 동시에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평가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2. 일제고사를 통해 본 고교진학의 방향
전국단위 진단평가는 교과부에서 전국 초·중학교 학생들의 교과 학습 상태를 파악해 좀 더 나은 교육적 환경과 시스템을
개발·적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것입니다. 자칫 전국적인 자신의 성적이 공개됨으로써 서열화를 통한 과열경쟁으로
치닫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국제중 열풍,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신설 확대 등의 입시정책들이 상위 학교 진학을 위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고, 그 중심에서 일제고사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입시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것입니다. 특히
국제중이나 특목고 입시 직전인 10월 13일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
학교 지원의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2010학년도부터 기존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를 중복 지원하는 것이 금지되기
때문에 학교내신과 전국적인 자신의 성적위치에 따라 학교지원에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할 것입니다.
3. 교과학습 진단평가 대비 학습법
3월 31일에 치러지는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보내고 새 학년이 된 직후에 보는 시험으로 12월 학업성취도
평가와 시험범위, 난이도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준비하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어는 교과서를 전체적으로 읽어보면서 강조된 부분을 체크하며 공부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특히 단원의 핵심 학습목표를 반드시 체크하면서 교과서를 꼼꼼하게 읽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은 기본적인 공식을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를 통해 공식을 적용시키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세밀한
부분을 자세히 공부하기보다는 오답노트와 중간, 기말고사 기출 문제 중심의 공부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사회는
기본적으로 외울 것이 많은 과목이므로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공부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부분까지 시간을 소비하게 되면 시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니 평소 동영상 강의나 수업시간에 강조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과학은
그림과 도표, 실험에 관한 부분은 모든 시험에서 가장 중요하게 출제되는 부분이므로 교과서와 문제집에 나온 실험 및
다양한 그림, 사진을 꼼꼼하게 봐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영어는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과목이므로 평소
학습이 우선 가장 중요합니다. 주요 문법단원에 대한 전체적인 정리와 교과서 본문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와 '학교 선택제‘ 등의 시행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적성과 진로에 맞춘 학교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내신 학습과 성적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있어야 합니다.
과목별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학습과 고교진학을 위한 학교선택 등 전략적인 지혜가 필요합니다.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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