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사고와 국제고 24개 학교의 학교법인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헌법상 보장된 사립학교 운영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2020년 5월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그 결과는 올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대통령 선거 등의 변수에 따라 교육체제 개편 정책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개정된 시행령이 위법하다고 판단하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신 성적관리가 기본이고, 비교과 활동 관리 및 면접을 통해 수/과학 인재임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과학고는 1단계 서류평가 및 면담, 2단계 면접으로 선발하는데 1단계는 학생부(수학,과학 내신 성취도 반영), 자소서, 추천서 그리고 소집(방문)면담으로 진행되며 2단계는 수학/과학 구술시험으로 치루는 면접평가로 진행 됩니다. 때문에 수/과학 내신성적이 반영되므로 성취도A관리가 필요하며 나머지 항목들은 정성평가로 반영되므로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업역량, 동아리/독서/수상/진로활동/자율활동/봉사 등의 학교생활 전반을 통해 이공계 인재로서의 발전 가능성 및 바른 인성을 보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활동 경험과 과정을 자기소개서에 드러내고, 평소 수/과학 교과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뿐만 아니라 심화개념 및 탐구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을 키워 구술면접에 대비해야 합니다.

첫째는 중등 교과학습, 둘째는 빠른 진로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중1은 자유학년제로 지필고사를 보지 않기 때문에 자칫 학업에 소홀할 수 있으므로 진로 목표를 세우고, 중학교 학습과정에 충실하면서 빠르게 이해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특목/자사고에서는 높은 학습수준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중학교 학습 및 심화학습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여 진로를 빠르게 결정한다면 관련된 활동에 집중할 수 있고, 남들보다 빠르게 입시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부 관리는 빠를 수록 좋기 때문에 입학 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1에는 지필시험이 없기 때문에 자칫 학습 및 활동을 소홀히 한 채 시간만 버릴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자신의 관심 영역을 살펴서 진로를 결정하고, 내신과 비교과를 함께 챙겨야 합니다. 중등 교과학습을 충실히 따라가며 실력을 키우는 것은 기본이고,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자신이 정한 진로 목표와 유관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어떤 계열과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서 계열과 관련된 동아리/독서/진로/봉사 활동을 선택해서 관심도를 확장시켜 나가도록 해주세요. 중2에는 이전 활동을 좀 더 구체화 시키고, 중3에는 이전 활동을 심화시켜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지역인재 우선선발은 영재학교 신입생의 72.5%가 수도권 출신이라는 지역편중 심화 해소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2단계 전형 통과자 가운데 학교 소재지 등 지역의 우수학생을 우선선발하는 제도입니다. 학교별 선발 인원은 모집정원 대비 21%(광주과고)에서 70%(서울과고)까지 큰 차이가 있고, 1단계 우선선발이 폐지된 대신 지역인재 우선선발 모집규모가 크기 때문에 22학년도 실제 경쟁률은 하락하는 결과가 생겼지요. 지역인재 우선선발 대비방법이 따로 있다기 보다는, 지원규모의 축소에 따라 1단계 서류평가의 중요성이 이전에 비해 조금 더 중요해졌으니 자소서, 추천서 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2단계 영재성 검사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에 대한 정성평가가 강화되면서 서술형 문항의 비중이 늘고, 풀이과정에 대한 평가가 확대 되었으므로 정답만 맞히는 것보다는 교과 개념 원리와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합니다. 개념에 대한 증명, 서술,심화 학습영역의 출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므로 평소 원리에 대한 사고 및 탐구, 풀이과정 서술의 반복적 연습이 필요합니다.

대입제도 변화 중 가장 중요한 변화 두 가지만 꼽아보면 '주요대학의 정시모집 확대'와 '수시 학생부종합평가의 변화'입니다. 첫 번째, 정시모집 확대는 수능 영향력이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수능은 2022학년도(2021년 실시)부터 큰 변화를 겪어 '문이과 통합/선택형 수능'으로 치뤄지는데 국어,수학,영어,탐구 등이 시험과목입니다. 저희 홈페이지 대입전략레포트에 자세한 내용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학생부종합은 평가항목이 축소(수상,독서 등 미반영)되고 모집인원이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주요전형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정시와 학종을 제대로 대비할 수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대입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확통을 선택한 인원의 수학 점수가 낮았던 이유는 미적분 선택인원의 수학 공통과목 점수가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공통점수가 우수한 집단이 선택한 교과목의 점수가 더 높게 채점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문과계열이어도 미적분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올해가 변화된 수능 첫해였으므로 앞으로 수능의 변화추이를 살펴보며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생부 교과,종합 전형 모두 학업 영향력이 매우 커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충실한 내신 준비와 함께 수업 및 교과서 연계 활동으로 자신의 진로/희망계열 관련 역량을 키우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수시 학생부 종합을 대비할만한 희망계열 및 학과관련 전공적합 활동(교과/비교과)이 없다면 정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능 응시 교과 중 일부만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으므로 확인 후 본인의 목표대학 수준에 근접한 곳이라면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모든 응시교과를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능성적이 3등급정도 나오도록 노력한다면 계열 및 학과에 따라 경기권 대학,지방거점 국립대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수시 학생부 교과는 내신평가 중심이므로 유리한 학교 유형은 일반고입니다. 학생부 종합은 평가항목이 줄어 독서,수상,동아리 등이 미반영되는 경우가 많아지며 교과영향력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신의 단순 높낮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수준 높은 심화수업, 교과연계활동의 결과물이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따라서 이런 수업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영재학교, 특목고(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유리합니다.
정시는 수능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환경(수능대비 수업, 수능유형과 비슷한 내신, 학습분위기)과 입시지도 노하우(지원전략)가 우수한 곳이 유리합니다. 이런 학교 유형은 자사고, 우수 명문고(교육특구 위치, 비평준화 일반고, 자공고 등)입니다. 일반고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와 수능을 함께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교대 수시는 서류와 면접을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비중이 높습니다. 이 서류 전형 부분에서 특목/ 자사고 학생들이 내신 경쟁이 치열하여 힘들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교과 성적이 정성평가로 반영되기 때문에 학종이 수시전형임에도 불구하고 내신의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즉, 특목고 학생들에게 크게 불리하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수시로 지원하게 된다면 내신 1점대 초중반 성적을 유지해야 합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 10번 가량의 내신을 모두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시 전형도 교대는 ‘문과계의 의대’ 라고 불리울 만큼 높은 커트라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시, 즉 수능 준비에 강한 학교는 아무래도 교육 환경 및 질이 좋은 특목/자사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교대는 모든 전형에서 인/적성 면접을 실시합니다. 이에 면접 준비도 생각한다면, 다양한 활동과 면접 대비를 보다 많이 하는 학교가 유리할 수 있으니 충분히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평준화 일반고 중 성적이 좋은 학교는 자사고와 마찬가지로 상위권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자사고처럼 학구적 분위기 속에서 우수한 교육을 받으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장기간 공부인 수능 학습은 역시 고교3년 동안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준비하게 되니, 자사고와 마찬가지로 정시전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비평준화 상위권 학교는 자사고가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임으로, 수시에서는 자사고의 교과 커리큘럼이나 자사고만의 활동을 따라가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학생부 전형에서 생기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일반고 학생이 가지는 이점인 내신 성적 또한 최상위권으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 학종 서류전형에서 힘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교별로 가지는 이점은 또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엔 정시 비중이 높아 지고 수시에도 여러 전형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충분히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서울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던 기존 정시 전형을 변형하여, 2023학년도부터는 정시모집에 지역균형, 일반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합니다. 중요한 점은 모두 교과 평가 배점을 추가하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이는 단순히 수능 성적만 높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3년동안 교과 성적 및 학생부관리를 열심히 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만, 서울대를 정시로 지원하는 친구들의 교과 성적이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또, 지역균형 전형은 학교에서 2명만 지원할 수 있기에 교과성적은 모두 만점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전형 역시 교과평가 시 과목 수준, 수강자 수, 표준편차, 성취도 분포율까지 정성평가로 확인한다고 하니, 특정 학교의 유불리를 논하기 어렵습니다. 주된 평가 점수인 수능 공부에 맞추어 진학을 결정하고, 후에는 학생부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우선 진로에 따라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성화고 진학이 필요한 진로인지, 아니면 대학에 존재하는 다양한 전공들로 꿈을 키울 수 있는 진로인지 방향성을 정해보세요. 정답은 없으니 본인이 실제로 하고자 하는 목표에 맞춰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학을 목표로 하기로 결정했다면, 본인의 학습 성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목/자사고, 일반고 진학을 고민해보면서 어떤 학교가 나에게 맞는 학교인지 판단해보세요. 전국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하길 원한다면, 본인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세워 진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정시 비율을 40% 이상 늘리게 되었고, 서울대는 정시에서도 수능과 교과 성적을 동시에 반영하는 입시 전형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학생은 면학분위기가 좋고 심화교육을 받아 수능성적에 강세를 보일 수 있는 특목/자사고인지, 환경은 미흡해도 내신 성적에서 유리함을 가질 수 있는 일반고가 잘 맞는지 생각하여 결정해보세요.

전국 상위권 대학진학을 목표하는 특목고들은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중학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이 진학하게 됩니다. 전문적인 커리큘럼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교육의 질 또한 우수하여 높은 대학 진학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쟁이 치열하여 분위기에 압박을 받을 수 있고, 내신 성적을 상위권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힘들 수는 있으나, 수능 성적에서는 대체로 우수한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일반고는 평준화, 비평준화 다양하여 일반화할 수는 없으나, 대체로 내신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진학합니다. 다만, 특목/자사고와는 반대로 면학분위기가 좋지 않아 공부가 뒤쳐질 수 있기 때문에 수시를 제외한 정시에서는 큰 성과가 있기 힘들 수 있습니다. 또, 수시 전형들 중에서도 수능 최저 점수를 맞춰야 하는 전형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이 또한 재고해야 할 사항입니다.

일반고에서 수시(학종) 인서울 의대 진학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얼마전 언론에 발표된 서울대 의대 수시 결과를 보더라 일반고에서 수시(학종)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일반고라고 하여 단순히 내신만 좋아서는 안됩니다. 자사고 등의 학생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학업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입시 결과를 보면 일반고 중에서도 우수한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들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일반고를 선택할 때도 학교의 교육과정 등을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고에서 의대를 진학할 때 수시와 정시 중 어떤 전형이 더 수월한지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학교가 처한 상황, 교육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시는 재수생에게 더 유리하다고 하지만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의 일반고의 경우 정시에서도 의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이 진학할 고등학교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가며 전형을 정하기 바랍니다. 다만 1학년부터 하나의 전형 준비에만 몰입하는 것은 옳지 않은 선택입니다. 가능성을 열어 두고 준비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의대 진학을 위해 영재학교나 과학고 진학이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재학교나 과학고의 교육과정이 의대 진학에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고, 의대에 지원한 경우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는 의학계열 지원자에 대해 불이익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앞으로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의대 입시의 경우 수시는 물론 종합으로도 많은 학생을 뽑기 때문에 영재학교나 과학고에서는 준비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대를 목표한다면 자사고나 일반고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방에 거주한다면 지역인재전형 등을 활용하여 의대에 진학하는 길이 더 넓어지므로 일반고나 자사고가 의대 진학에 효과적 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기준에서 의대 진학을 가장 많이 시키는 곳은 자사고라 할 수 있습니다. 자사고의 경우 교육과정의 자율적 운영을 바탕으로 하여 심화 학습이 가능한 구조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학교와 비교하여 월등히 많은 수의 의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대를 목표한다면 자사고를 우선적으로 고민해보기 바랍니다. 다만 현재 거주하는 곳이 지방이라면 지역의 명문 일반고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며, 2023학년도부터 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비율이 40%까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방 거주 학생이라면 지역 인재 전형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기 바랍니다.

지방에 거주하면서 수도권 의대 진학이 목표가 아니고 지역의 의대 진학이 목표라면 일반고 진학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아 보입니다. 특히 올해 고3 학생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지방권 의대는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40%까지 확대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수도권 지역 학생이나 전국단위 자사고 학생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어 의대 진학 확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일반고에서 내신만 잘 유지한다면 학교장 추천 전형 등으로 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도 가능하기 때문에 묵묵히 자기공부를 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치열한 경쟁에 놓이게 하는 것보다는 일반고에서 학교의 관리를 받으며 의대나 서울의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것이 그나마 나은 선택이 딜 것 같습니다.

의치학계열에서 어떤 전형이 유리하다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2023학년도 기준 전체 의대의 정시모집 선발비율은 약 40% 입니다. 그리고 수시모집 중 학생부 종합의 선발 비중은 25.9%였으며, 학생부 교과 비중은 29.9% 였습니다. 외형상 정시모집이 40%로 가장 많기는 하지만 교과와 학종을 합친 수시모집의 비중은 50%를 넘기 때문에 꼭 어디가 유리하다, 어느 전형이 수월하다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수시모집 중에는 수능 최저를 보는 학교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수능의 영향이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하나의 전형에 집중하기보다는 환경과 상황에 맞춰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으며, 고등학교 입학 초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의대 입시를 준비해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이라면 2023학년도부터 확대되는 의대 지역인재전형도 생각해 볼만 합니다. 어쨌거나 의대는 매년 3천여명의 학생을 전국에서 선발합니다. 따라서 그에 맞는 학업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하기 바랍니다.

특목고 중 과고, 예체고, 마이스트고는 유지되며, 외고/국제고/자사고는 2025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외고/국제고/자사고에서 이러한 일방적 정부의 발표가 위법이라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하여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부산 지역 자사고 지정취소와 관련된 행정소송에서 교육청이 패소하면서 자사고 권한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학년도까지 폐지되는 것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닙니다.

영재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고처럼 필수과목과 학년 구분 없이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대학처럼 학점을 채워야 하는 제도로, 학생이 직접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들은 뒤 그 과목 담당 선생님이 학점을 부여하는데 만약 수준 이하의 학점이 나온다면 재수강 등의 방법으로 학점 이수에 필요한 실력에 도달해야만 합니다.
과학고는 영재학교와 마찬가지로 수/과학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진학하지만 고등학교이기 때문에 학년과 학년에 따른 필수과목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기초과목의 국어, 영어 및 사회, 음미체 등도 필수로 학습해야 하는 양이 있습니다. 수업일수를 채우면 해당 과목의 학업성취도와 상관없이 졸업이 가능합니다. 다만 일반고에 비해 수/과학 수업시간이 더 많고 실험과 연구 위주 수업도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와 관련된 내용은 "학점제"로 운영되어 일정 수준 이하면 미이수(Fail)가 있고, 학생이 직접 본인의 수업을 설계해서 학점을 신청하며, 수업일수를 채우더라도 졸업이 안 되고 졸업가능한 학점을 채워야만 졸업할 수 있다는 점이 바뀌게 됩니다.
그러나 내신성적을 어떻게 산출할 것이며, 대학 입시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온 정책 발표가 없습니다. 2023년까지는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니 좀 더 고교학점제가 진행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직접 과목을 선택해서 들어야 하는데 이 때 무조건 빈 자리를 선택하거나 친구따라 선택하게 되면 학점이수가 어려워질 것이므로 진로를 어느정도는 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때 진로는 어떤 직업과 같이 구체적이지 않아도 되며, 진학하고 싶은 대학의 계열(상경/인문/사회/공학/자연과학 등)을 정해놓는 것이 일관된 학점을 이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 계열을 정하는 것도 어렵다면 적어도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정도는 파악해 두어야 관심분야에 대한 과목 수강을 신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교학점제가 일부 당겨지기는 하지만 학점제 형태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만 달라질 뿐 학점제 자체가 도입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예비중2는 현재 고교 내신산출을 그대로 적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대는 인문/자연계열 구분이 없기 때문에 의대가 속한 자연계열 쪽 준비를 하면서 내신과 수능성적을 최상위권으로 관리한다면 교대 지원은 어렵지 않습니다. 즉 더 진학이 어려운 의대진학을 목표로 준비한다면 차후 교대로 진로목표가 바뀌더라도 지원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딱 한가지 불가능한 것은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교대와 의대가 해야 할 활동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준비하지 못합니다.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의대진학을 고려하여 중학생활 동안 수/과학 과목의 최상위 수준의 심화학습과 약간의 선행을 해보기 바랍니다. 흥미가 있고 잘 따라갈 수 있다면 고교 진학 후 의대준비를 하는 것이 크게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