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있는 기다림

  사실 1차에서 붙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여름 방학동안 자소서 때문에 바쁘게 보내고, 2학기 중간고사를 3일 앞두고 진행된 방문 면접 후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을 해야 과고 입학이 가능하구나 생각하며 1차 합격은 기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느 일반고를 지원해야 하나 고민이 많은 딸아이를 바라보며 엄마인 저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조급해 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게 학원을 보낸 것이 혹시 아이들 더 힘들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 저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1차를 합격하고최종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합격의 소식도 기뻤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기다린 것이 우리 아이한테 맞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선택은 자녀의 몫

  초등학교 때부터 자기가 원하는 하고 싶어 하는 학원만 보냈습니다. 5학년까지 피아노, 미술, 줄넘기 학원, 영어 자기 주도 학습 학원을 다닌 것이 초등 학원의 전부였습니다. 학교 공부는 방학 때마다 서점 나들이를 하며 아이가 원하는 참고서를 직접 고르게 하고,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아이와 맞을지 서로 이야기 하며 적절한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수학도 선행 보다는 사고력이나 창의, 심화 수학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창의 교구 교사 수업을 받아가며, 홈스쿨로 접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사고력을 키워간 것이 중학 수학 심화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엠베스트로 효율적인 학습과 동기부여까지

  우연한 기회에 블로그를 통해 엠베스트 예비 중학 설명회 소식을 들었고, 설명회에 참여하여 아무것도 모르던 중학 생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과고, 영재고, 자사고입시를 설명회를 듣고 우리 아이도 충분히 학교생활만 충실히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과목을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가 교과 학원에는 다녀본 적이 없고, 싫어하는 터라 선택하게 된 것이 엠베스트입니다. 스스로 스케줄을 짜보며 하루하루를 계획하고 반성해 보고, 부족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만 찾아 필요한 부분만 보충하면 되니 시간을 아끼기엔 엠베스트가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3년간 써온 스케줄러도 시간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엠베스트 장학제도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동기부여가 중요한데 엠베스트 목표달성 장학금이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어 수강을 시작하고 3학년 2학기 면접과 겹친 시험만 제외하고 모든 시험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험공부지만 나름의 선물이 주어지니 만족스럽게 공부하고는 했습니다.  

  늘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무언가 선택해야 할 때 엄마 의견보다는 자신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얘기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힘들게 학원 다녀가며 2,3년 선행하지 않아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랐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엠베스트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여기저기 발품 팔지 않고, 설명회만 꾸준히 참석해도 많은 걸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입시 초보에서 이젠 주변 엄마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회에 참석해 보라고 권하는 입시 선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