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아팠던 건지 묻는 제자들이 많아서 살짝만 얘기해드리면~
2017년에 쌤이 암진단을 받았었어요.
처음 통보를 받고, 아빠한테 전화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아빠는 그래도 초기에 발견돼서 다행이라고 금방 다 나을 거라고 쌤을 안심시켜주셨어요.
근데,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에 우시더라고요. 안 울려고 했는데, 쌤도 운전하면서 엉엉 울었어요.
강의를 계속 진행해야 하는지 휴식과 안식을 찾을지 치열하게 고민했어요.
그리고 결단을 내렸죠.
아침에는 아산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고, 바로 스튜디오로 와서 촬영하면서 하루하루 병마와 싸웠죠.
그때 여러분이 없었으면 샘은 엄청 힘들었을 거예요~ 고마워요 나의 제자들~~~♥
지금은 병마와 싸워 이겨냈지만, 그때 당시에 우리 제자들한테 내색하기 싫어서 말을 못했어요.
건강해지면 말해줘야지~ 아꼈어요. ^__^
샘 수업 열심히 들은 제자들은 알겠지만,
중1 강의 찍다가 중간에 머리스타일이 부자연 스러웠던 적이 있었을 거예요. 머리가 많이 빠져서 가발쓰고 찍어서 그래보였을 거예요~
그래서 그때 당시 긴 머리를 모두 잘라버리고 용감하게 가발을 쓰고 촬영을 했어요.
그때 머리 자르고 엄청 울었어요. (항상 긴머리 고수했었는데..ㅠㅠ)
예비고1 강의 찍을 당시가 방사선 치료 마무리되고 머리를 기르는 단계였어요.
(방사선 치료 다 끝나면 병원에 계신 모든 환자분들이 서로 박수를 쳐줘요~ 그때 정말 많이 울었네요..
우리 서로 이제 보지 말자고 약속하면서)
그때 당시 영상을 지금보니, 다크 써클 심했더라구욧...^^;;
의사 선생님과 싸우기도 했고, 은혜를 입기도 했던 얘기들을 강의에서 들을 수 있어요~ ^_^
건강은 자신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쌤은 한번 아프고 나니,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고, 제자들과 소통하고, 혜리와 산책할 수 있는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너무나 소중해졌어요
우리 제자들은 스트레스 없이 공부하시고 건강해야 해요~
여러분은 소중하니까요~~~♥
사랑해요~ 코코블 제자여러분~~~♥
강의에서 만나요~~~^____^♥
친구와 함께 순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