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가 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 결과를 발표하였다. 원서접수 결과 올해 경기과학고에 지원한 학생은 일반전형(정원 내)과 추천관찰전형(정원 외)을 합산하여 전년 대비 1,134명이 줄어든 1,316명으로 9.97 대 1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세부전형별로는 12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에 1,257명이 지원하여 10.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지원자 수로는 1,106명이나 줄어 들었으며, 경쟁률로는 약 9.21 대 1이 감소하였다. 이에 반해 정원의 10%이내를 선발하는 추천관찰전형의 경우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추천관찰전형의 지원자 수는 전년도 지원자 87명에서 28명이 줄어든 59명으로 경쟁률은 약 4.92 대 1을 기록하였다.

영재학교 중에서도 매년 지원자 수가 많은 축에 속했던 경기과학고의 지원자 수 감소는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전부터 어느 정도는 예견되었다. 올해 경기과학고 지원자 수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올해부터 바뀌는 전형 과정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경기과학고는 다른 영재학교들과 달리 서류평가를 통해 영재성 검사 대상자를 선발하지 않고, 지원자 전원이 영재성 검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로 인해 영재성 검사를 미리 경험하고 싶은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지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 입시부터 경기과학고도 다른 영재학교들처럼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영재성 검사 대상자를 선발하게 됨에 따라 지원자가 대폭 감소하게 된 것이다.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기과학고는 5월 9일까지 1단계 서류평가를 실시하게 되며, 5월 10일에 영재성 검사 대상자를 발표한다. 2단계 전형일은 다른 영재학교와 동일한 5월 19일이며, 영재성 검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3단계 전형에 해당하는 영재성 캠프를 7월 13일부터 7월 14일까지 1박 2일간 경기과학고 내에서 실시하게 된다.

[학년별/성별 지원자 분포_일반전형]

작성  : 엠베스트